미쿡 출장은 12시까지 야근도 불사합니다 하핫 :)
 by 나무피리

*글과 사진을 가져가시기 전에 >소소한 알림<을 먼저 읽어주세요.
무단불펌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창경궁의 봄 1 - 볕 좋았던 날
비온 뒤라 날씨가 무척 청량하게 개었던 목요일, 그냥 집에만 있기도 그렇고 걱정되는 일도 있고 해서 디쎄랄 둘러메고 버스에 올라탔다. 어딜 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정류장은 창경궁, 서울대병원 앞'이라는 말에 여기도 조용해서 좋았지, 싶은 생각에 덥썩 내려 표를 사고 들어갔다(선거확인증으로 입장할 수 없었다). 예상외로 사람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지만 이런 날씨에 꽃보러 볕쬐러 나오고픈 건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할아버지께서 내 디쎄랄을 보고 아웃포커싱 잘 찍는 법을 물으셔서 좀 당황했지만 아는대로 잘 말씀드리고 자리를 옮겼다(나는 이 일 이후로 할아버지 공포증이 극심하다). 서울에 벚꽃이 핀다는 뉴스 들은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았는데 어느새 꽃이 지고 잎이 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늦기 전에 사진 많이 찍어야겠구나 했다. 볕 참 좋았던 날, 두 번째로 간 창경궁의 모습들.

+조그마한 잡상들. 파란 하늘도 이쁘고 좋았다. 쨍하지 않은 단청도.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 하늘색 커피에 하얀 크림이면 더 좋았을지도. :)

+창경궁 안 온실이 공사중이라 같이 꺼져 있는 분수. 물이 뿜어나올 때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참 많았던 까치들. 여러 장 찍었는데 그중 마음에 드는 걸로. 내게도 까치 한 마리 날아와주었으면.

+창경궁에 가면 꼭 사먹는 데미소다 포도맛. 다른 데선 쉽게 보기 힘들어서.

+까치도 아니고 비둘기도 아닌데 참 이뻤던 새 한 쌍. 가까이서 찍고 싶었으나 들어갈 수 없었고 당겨 찍기에는 내 렌즈 줌이 그만큼 당겨주지 못했다(진짜로 픽스딕스 가면 꼭 구경하고 오는 하이얀 70-200mm가 아른아른했었다 히힛). 그래서 이 사진만 크롭해서 올린다. 내 눈으로도 정확하게 볼 수 없어서도 아쉬웠다.

+조그마한 다리 아래 모습. 여기 사람들이 동전을 많이 던지는지 '동전을 던지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유일하게 신발벗고 들어가볼 수 있는 곳에서 찍어온 등. 온전히 보전되지 않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by 나무피리 | 2008/04/11 14:13 | ┖palac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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