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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변함없이 제시간에 나가는 전기. 크르릉. 이제 두 번의 정전만 지나면 별일 없겠지 싶지만 그래도 하루 반나절쯤 전기가 안들어오면 대부분의 것들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한 마음이 든다. 컴퓨터가 안되니 DVD도 볼 수가 없고, 핸드폰배터리충전도 깜빡하면 통화도 문자도 불가능하고, 더워도 선풍기를 틀 수가 없으며 여름이라 집밖에 우거진 나무탓에 어두우면 불도 켤 수가 없다. 어흑, 그래서 집에 가만히 있다가 마음도 진정시킬겸 해서 키보드 청소를 시작했다(사실 전기와 함께 물도 안 나온다). 키 하나하나를 떼어내서 순서대로 놓아두고, 키보드몸체를 갖고 최대한 깨끗하게 먼지를 털어냈다. 그리고 색깔있는 행주(하얀 행주로 하면 삶아야하니까 ㅠㅠ)에 물을 살짝 묻히고 세제도 조금 묻혀 떼어낸 키들을 닦기 시작했다. 순서가 틀릴세라 키감이 나빠질까 싶어 조심스레 닦고 원래 자리에 끼워넣으니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자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번 청소해주면 키감도 훨씬 좋고 무엇보다 뽀얀 키보드가 참 예쁘다. 맨날 클린징으로 세수하다가 오랫만에 팩 개운하게 한 기분이 아마도 비슷할지 모르겠다. 말끔해진 키보드, 반짝이는 키들. 차마 청소전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맥에서 중요한 커맨드 키. 컨트롤 키보다 훨씬 더 많이 쓴다. ![]() 오랫만에 간 안암동. 조금 일찍 가서 인터넷 하고서 늘 가는 그 건물로 갔다. 갈때마다 찍어와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찍어왔다. 건물이 동그랗지는 않은데 내가 가는 곳에서 보면 건물 위가 동그랗게 보인다. 틈틈이 보이는 하늘도 이쁘고 동그란 모양의 천정도 이쁘다. 안암동에는 돌로 된 건물이 많지만 그 안에는 의외로 다양한 모습이라 사진찍을 곳이 많다. 오늘은 유난히 하늘을 더 많이 봤던 날이라 그곳의 하늘도 담아오고 싶었다. +동그란 모양의 천정. 작은 유리창들, 그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더 파랗게 보였다. ![]() +좀더 당겨와서. 하얀 구름도 슬몃슬몃 보여서 좋았다. ![]()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본 반달. 다행히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때라 햇빛이 있어서 생각보다 잘 찍혔다. 완전히 해가 지고나서 찍으면 십중팔구 달이 물결모양으로 되고 만다. 이건 내가 찍으면서도 꽤 몸이 흔들린다 싶었는데 다행히 반달 모양이 제대로 나와주어 기뻤다. ![]()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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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놀라울 만큼 사람을 기분좋..
by RieN at 10/12 보탬이 된다는 느낌- 정말 멋지지.. by ananas at 10/12 열심히 잘 하고 있군요. 역시 멋진.. by 글곰 at 10/12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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